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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각국서 '크리스마스' 테러모의범 체포

입력 2016-12-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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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각국서 '크리스마스' 테러모의범 체포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시장과 쇼핑몰 등 붐비는 장소를 표적으로 테러 공격을 하려는 시도들이 '베를린 테러' 전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고위 보안소식통을 인용,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된 테러리스트 공격에 관한 첩보를 받고 안보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IS로부터 영감을 얻은 '중대한 모의'가 중단됐다고 대(對)테러대응 관리들이 전했다.

테러 공격의 주요 타깃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붐비는 쇼핑몰들이다.영국 더비에서 남성 4명, 스태포드셔 버튼온트렌트 지역에서 1명, 런던에서 여성 1명 등 22~36세 남녀가 폭탄 물질 제조 및 테러 모의 혐의로 10일 전 체포됐다. 22일 더비 출신 20대 남성 중 2명은 무혐의로 풀려났다. 나머지 4명은 모두 구금돼 있다.

영국 정부 기관들은 크리스마스 시기 테러범들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경고했으며, 관련된 보안 단체들끼리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했다.

반면 베를린 테러의 경우 경고를 여러차례 받았음에도 미리 이를 막지 못함에 따라 독일 정부의 대테러 대응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밤 튀니지 출신 난민 용의자 아니스 암리(24)가 베를린 시내에서 트럭을 몰고 크리스마스 쇼핑객들로 붐비는 시장으로 돌진,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당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와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지난 달 26~37세 남성 5명이 크리스마스 시장 개장 전 체포됐다.

프랑스 당국은 북아프리카 출신의 용의자들이 '임박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암호화된 모바일 앱을 통해 시리아에 본거지를 둔 IS 사령관으로부터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권총과 반자동 기관총을 발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자세한 설명 없이 "'상대국(partner country)의 제보를 받아 수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벨기에에서는 대부분 10대인 용의자들이 크리스마스 축제 때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에릭 반데어 스지프 검사는 용의자들이 다양한 살해방법 뿐 아니라 폭탄 물질 제조방법에 관한 지시를 온라인에서 받았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베를린 테러 전에도 최근 테러 공격들을 겪었다. 이라크 출신의 12세 소년이 이달 초 루트비히스하펜 지역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못폭탄을 터뜨리려다 체포됐다.

지난 달 미국 국무부는 유럽을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국무부는 "다가올 휴가 시즌에 IS·알카에다와 연계조직들이 유럽에서 테러 공격을 계속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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