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2일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고,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 우 전 수석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노 전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과 차은택의 관계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보라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들은 얘기다. 차은택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란 얘기를 들었다"며 "김기동을 우 전 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기동 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우병우 라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검찰 내 '우병우 사단'으로 김주현 대검 차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유상범 창원지검장,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법무부에서는 안태근 검찰국장 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차은택을 모른다고 했는데 맞느냐"고 거듭 묻자 "모른다"라고 단언했다. 우 전 수석은 "차은택을 만난 적이 없고, 명함도 준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