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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 상승속도, 전년보다 다소 빨라져"

입력 2016-1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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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 상승속도, 전년보다 다소 빨라져"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 연구의 일환으로 국가해양관측망의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전년 대비 약 8% 증가하고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18개 조위관측소에서 장기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까지의 해수면 변동률을 산정해 2009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 갱신해 산정한 해수면 평균 상승률은 2.68㎜/yr로 전년(2.48㎜)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해역별 상승률은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에서 각각 3.35, 3.02, 1.06㎜로 나타났으며, 서해안에서는 해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동해안과 남해안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발표한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률은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IPCC)이 발표한 전 세계 평균값(2.0㎜)보다 다소 높으며, 지역별로 상승률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포항 인근 해역으로 5.98㎜이다. 두 번째는 38년 동안 약 21㎝의 평균 해수면 상승 추세를 보인 제주 인근 해역으로 5.63㎜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은 이 중 제주 인근 해역(평균 4.56㎜)에 대해서는 해수면 상승 요인을 전 지구적 요인과 국지적 요인으로 분리해 파악하고 그 원인의 일부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의 해빙과 해수온 상승에 따른 열팽창 등 전 지구적인 요인 외에도 국지적 해류 변동과 관련된 해수의 열팽창 효과가 제주 해역의 빠른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더불어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의 수직 변위 관측자료 분석을 통해 지역적 지반침하에 따른 상대적인 해수면 상승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제주도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에 대한 열팽창 효과의 영향'과 '우리나라 남동연안 주변의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 등 두 편의 논문을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Journal of Coastal Research'(저널 오브 코스털 리서치)에 게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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