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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직속 '국가무역위원회' 신설…위원장에 반중국 '매파' 임명

입력 2016-12-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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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직속 '국가무역위원회' 신설…위원장에 반중국 '매파'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내에 '국가무역위원회( National Trade Council)를 신설하고, 반중국 '매파 중의 매파'로 정평난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분교 교수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무역위원회'를 백악관 내에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이 조직이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및 국방산업 기반에 대한 혁신적 전략을 조언하고, 미국 제조업과 실직 노동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각 기관들의 업무를 조율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명 내용으로 볼 때, 신설되는 NTC는 미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노동부 등을 총괄하는 막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유세과정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통상정책의 대변혁을 주장해왔던 만큼, NTC는 기존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안보회의(NSC)급의 위상을 가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NTC 책임자로 지명된 나바로 교수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강하게 질타해온 반중국파로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가 NTC를 직속기구로 두고, 반중국 매파 나바로 교수를 책임자로 임명했다는 사실은 향후 중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과의 통상정책에 있어 기존의 호전적 노선을 밀어부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나바로 교수는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 '웅크린 호랑이:중국의 군사주의는 세계에 어떤 의미인가( Crouching Tiger: What China's Militarism Means for the World)' 등의 저서를 통해 중국 경제정책, 그리고 중국에 휘둘리는 미 정부를 질타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바로 교수의 책을 인상깊게 읽었으며,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받았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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