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이 같은 날 두 건의 대형 테러를 당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선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장터를 덮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터키에선 러시아 대사가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20톤에 가까운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짓밟은 채 멈춰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열린 장터를 시속 60㎞로 65m 안팎을 폭주했습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습니다.
[주민 : 정말 정말 무서워요. 어떻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겠어요? 더이상 어떻게 사람들을, 경찰들을 신뢰할 수 있겠어요? 불가능해요.]
지난 7월 86명이 숨지고 430여 명이 다친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와 판박이이었습니다.
운전자는 올 2월 독일에 입국한 파키스탄 난민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의 앙카라에선 사진전시회에서 연설하던 러시아 대사가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전직 터키 경찰 출신 범인은 알레포 공습을 비난했습니다.
[메블루트 메르트 알틴타스/범인 : 신은 위대하다.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
두 사건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유럽에서 민간인 등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