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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장 "두 가지 AI 동시 발견돼도 인체감염 가능성 낮아"

입력 2016-12-20 16:30 수정 2016-1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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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장 "두 가지 AI 동시 발견돼도 인체감염 가능성 낮아"


보건당국이 최근의 AI(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과 관련 'H5N6'과 'H5N8'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견돼도 인체 감염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H5N8 바이러스는 최근 경기도 안성 야생 조류 분변에서 발견됐는데 방역당국은 두 바이러스 동시 발생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정진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H5N6와 H5N8이 동시에 대유행을 일으키면 (변이가 일어날)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바이러스들이 사람에게로 들어와 또다른 유전자 재배열, 재합성을 일으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H5N8형은 국내 가금류나 사체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야생분변에서 발견된 상태로 실제 조류 감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H5N6에 감염된 조류가 H5N8바이러스와 접촉했을 때 중복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왔을 경우 치료제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가 다 같이 들어왔을 때는 새로운 조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람에게는 H5N6도 들어오기 힘들고 5번, 8번도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이들이 동시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킨다고 얘기하는 것은 상상력이 과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5N8의 유전자 일부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인체감염 증가, 항바이러스제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2014년 진행한 동물실험결과에서도 유전자 변이는 없었다"며 "병원성도 낮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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