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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모든 준비 다했다…비공개 사전 접촉 10명 미만"

입력 2016-12-20 15:47

21일 오전 9시 현판식…공식 수사 개시

"박 대통령 일정 수사 대상 포함된다면 검토"

"우병우는 아직 단순 의혹 제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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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 현판식…공식 수사 개시

"박 대통령 일정 수사 대상 포함된다면 검토"

"우병우는 아직 단순 의혹 제기 상태"

특검팀 "모든 준비 다했다…비공개 사전 접촉 10명 미만"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다수의 사건 관계자를 사전에 접촉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사전 접촉은 현재 수사 준비 상황, 수사 기밀, 당사자 형편을 고려해 실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인원은 말할 수 없지만 10명 미만"이라고 말했다.

제3의 장소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사정을 고려할 예정이지만, 추후 본격 수사가 시작되면 가급적 특검 사무실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대상자가 비공개를 원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수사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접촉한 인원 중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승마 컨설팅 등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 사장과 장 사장이 연이어 소환되며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현재 이 부회장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특검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과 접촉한 4년의 일정을 전수조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세월호 참사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는 단순히 의혹 제기 상태"라며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그때 (수사개시 여부를)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1일 오전 9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특검이 간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지난 20일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파견 검사 등 필요 인력을 확보하고 시설 및 보안 시스템을 완비했다"며 "철저한 기록 검토를 통해 일부 관련자를 사전 접촉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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