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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구례 AI 고병원성 확진…농장간 감염 우려 확산

입력 2016-12-20 15:32

전남 AI 9건 모두 H5N6형 고병원성
철새도래지 없는 구례서도 AI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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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AI 9건 모두 H5N6형 고병원성
철새도래지 없는 구례서도 AI 검출

나주·구례 AI 고병원성 확진…농장간 감염 우려 확산


국내 최대 오리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다섯 번째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도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농장 간 수평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철새가 주요 감염경로로 추정됐지만 철새도래지가 인근에 없는 구례에서도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원인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나주 남평읍 우산리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정밀조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됐다.

이 농장은 지난 10일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남평읍 상곡리 종오리 농장과는 1㎞ 내에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이 농장 간 수평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3㎞ 내에 있는 가금류 농장 6곳에 대해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데 이어 전남축산위생사업소 검사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방역당국과 나주시는 수평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를 포함해 3㎞ 내에 위치한 5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와 닭 22만79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나주에선 올 겨울 들어 발생한 AI 5건이 모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됐다. 현재까지 오리 13만4823마리와 닭 23만3369마리 등 총 36만8192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18일 의심축이 발생한 구례군 용방면 육용오리농장도 이날 H5N6형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이 농장은 AI가 발생한 전북 정읍 씨오리농장의 알을 다른 부화장에서 부화시킨 새끼오리를 입식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같은 새끼오리를 입식한 다른 농장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아 농장 간 감염으로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 농장 반경 3㎞에 있는 7농가 12만8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10㎞ 이내 48곳의 가금류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 농가에서 발병된 AI는 모두 9건이다. 이중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나주 5건, 해남 1건, 무안 1건, 장성 1건, 구례 1건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전남지역 34농가에서 닭·오리 62만6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살처분 보상금은 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AI 경보단계는 지난 16일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AI 확산 저지를 위한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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