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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 6655만원…'부동산 열풍'에 40대서 늘어나

입력 2016-12-20 15:39

가구당 평균 부채, 1년새 400만원 '급증'
40대서 가장 크게 늘어…"빚내서 집샀다"
서민층 및 무직 등 취약계층 부채도 크게 증가
50대·자영업자·소득 상위 20% 가구 부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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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부채, 1년새 400만원 '급증'
40대서 가장 크게 늘어…"빚내서 집샀다"
서민층 및 무직 등 취약계층 부채도 크게 증가
50대·자영업자·소득 상위 20% 가구 부채 가장 많아

가구당 부채 6655만원…'부동산 열풍'에 40대서 늘어나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가 6655만원으로 1년새 399만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구입으로 40대에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고, 서민 가정과 무직 등 취약계층의 부채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4%포인트(399만원) 증가했다.

부채 가운데 전체의 70.4%를 차지하는 금융부채는 4686만원으로 7.5% 증가했고 임대보증금(29.6%)은 1968만원으로 3.8% 늘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3847만원)과 신용대출(692만원)이 각각 7.9%, 5.9% 증가했다. 다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비율은 64.5%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49세 가구주의 부채가 평균 801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40대 부채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부동산 구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순자산 증감률도 40대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부채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9세 가구주였다. 50대 가구주의 평균 부채는 8385만원으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증가했다. 30세 미만(1593만원)과 30~39세(5877만원)도 각각 6.8%포인트와 7.6%포인트의 증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도 4926만원으로 1.7%포인트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기타(무직 등) 가구주의 부채 증가폭이 가장 컸다. 무직 등 기타 가구주의 평균 부채는 3479만원으로 전년보다 11.9%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상용근로자가 7508만원으로 8.3%포인트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가 2705만원으로 4%포인트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 가구주의 부채는 9812만원으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는 서민 계층인 3분위(소득 상위 40~60%)에서 부채가 가장 많이 늘었다. 소득 3분위 가구주의 부채는 533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소득 5분위(상위 20%)는 1억5719만원으로 9.4%포인트 늘었고, 소득 4분위(상위 20~40%)는 7656만원으로 3.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와 2분위(하위 20~40%)의 평균부채는 각각 1286만원, 3281만원으로 각각 0.4%포인트, 4.7%포인트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부채는 연령대별로는 50대(8385만원), 종사자지위로는 자영업자(9812만원), 소득 분위로는 5분위(1억5719만원) 가구가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의 57.7%는 금융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의 경우 거주주택 마련 용도가 40.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마련도 21.1%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거주주택 이외의 부동산 마련(18.8%), 전·월세 보증금 마련(6.5%), 생활비 마련(5.9%), 부채 상환(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년 후 부채 전망과 관련해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비중이 58.2%로 가장 많았고,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10.3%로 나타나 대부분 부정적으로 봤다. '감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31.6%에 그쳤다.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1%로 전년과 유사했다. 다만 상환 가능성에는 '대출 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는 비중이 72.3%에 달했다. '대출 기한이 지나 갚을 수 있다'는 비중은 21.6%로 나타났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중도 6.1%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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