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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는 아베?"…일본 설문조사서 아베 총리 1위

입력 2016-1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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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는 아베?"…일본 설문조사서 아베 총리 1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이른바 '포스트 아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아베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FNN 방송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 "총리에 누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아베 총리가 34.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장남이자 현 자민당 농림부회장인 고이즈미 신타로(小泉進次郎)가 11.1%로 2위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지방창생담당상이 10.9%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東京)도 지사로 9.5%의 지지율을 얻었다.

주요 야당 가운데 가장 우익 성향이 강한 일본 유신회(전 오사카유신회)의 전 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大阪)시장이 6.7%를 얻어 5위를 차지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蓮舫) 대표는 4.7%의 지지율로 6위를, 포스트 아베 후보로 거론되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2.0%를 얻는데 그쳤다. 또 아베 총리가 차기 총리감으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방위상은 0.2%로 하위를 맴돌았다.

당초 포스트 아베로는 이시바 전 창생상, 기시다 외무상, 그리고 이나다 방위상 3명이 거론돼 왔으나, 세명 모두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남녀별 지지율로도 아베 총리가 남성(37.6%)과 여성(31.6%) 모두 가장 많은 지지율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단. 여성의 경우 2위는 고이케 도쿄지사가 12.6%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모든 연령대에서도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단 10대와 20대 여성의 경우 고이케 지사와 동률(각각 20.6%)을 기록했다.

여성들끼리의 대결구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이케 지사가 렌호 대표를 앞섰다. 30대 여성만 렌호 대표 지지율이 9.7%로, 고이케 지사(8.3%)를 앞섰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58.7%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고이케 지사가 9.8%, 이시바 전 창생상이 8.1%, 기시다 외무상이 2.5%, 이나다 방위상이 0%를 기록하며 포스트 아베 3인방의 인기가 고이케 지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진당 지지층에서는 역시 렌호 대표가 18.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는 민진당 지지층에서도 17.4%의 지지율을 얻으며 두각을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는 또 연립 여당인 공명당 지지층에서도 1위인 아베 총리(26.8%)에 이어 19.5%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를 기록, 여야 지지층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단 일본유신회 지지층에서는 하시모토 전 시장이 30.8%의 지지율을 얻어 아베 총리(25.6%)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6년 9월 처음 집권한 아베 총리는 1년 만에 퇴진했다가 2012년 12월 다시 총리에 올랐으며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여당은 물론 국민의 지지도가 높다.

앞서 여당 자민당은 지난 10월 당 총재 임기를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도록 당칙을 개정하기로 결정, 아베 총리가 오는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현행대로는 2018년 8월 말 임기 만료를 맞는 아베 총리는 당칙 개정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할 겨우 2021년 9월까지 장기 재임할 수 있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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