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이만희·이완영, 청문회 증인석에 앉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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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이만희·이완영, 청문회 증인석에 앉힐 수도"

입력 2016-12-20 10:24

"친박, 최순실 2중대 선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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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순실 2중대 선언한 것"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친박계 이만희·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과 관련, "필요하다면 청문위원을 증인석에 앉히는 초유의 일이 있을 수 있다"며 두 의원을 비난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특검 또한 위증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의원에 대해 "정말 가지가지한다. 국조위원들이 청문회에 설 판"이라며 "이만희·이완영·최교일 의원까지 (국조특위 소속) 친박의원들 모두가 위증교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외침을 무시하고 스스로 최순실 2중대를 선언한 것"이라며 "국정농단에 이어 친박이 국회농단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의혹에 불과하다는 변명이지만 이들은 이미 청문회에 위원으로 나설 자격을 상실했다. 국민이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간 국민들은 친박 꼬리표를 단 의원들의 질의에 물음표를 던졌다. 국민은 이제 분노할 가치마저 상실할 지경"이라고 두 의원을 비난했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두 의원을) 국조 위원에서 사퇴시키고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완영 의원은 고등학교 후배이자 최순실의 단골 마사지숍 사장 출신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불러서 태블릿 PC를 JTBC가 훔쳐간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국조특위 위원으로 앉아서 자신을 비호하고 이 사건을 은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이 의원을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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