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노조와의 임단협이 최종 결렬돼 20일 오전 4시를 기해 노조가 3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이달 13일부터 지부별 부분파업을 벌였고 이번에 다시 전면 파업에 돌입해 올해 세 번째가 된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27일부터 4일간, 10월 21일부터 4일간 두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유지인력과 비조합원 등을 투입해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시∼ 9시, 오후 6시∼8시)에는 평소와 같이 전동차를 운행한다.
그 외 시간에는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85.2%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일요일에는 평소의 84% 수준으로 전동차가 다닌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100% 정상운행한다.
임단협에서 노사는 내년 4월께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 7.9㎞)에 투입할 신규 인력 규모와 통상임금 상승분에 대한 보전방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내버스 막차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도시철도역과 노선이 중복되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야 버스 노선도 조정하고 택시부제 해제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부산지하철 노조가 지난 9월 단체협상 결렬을 명분으로 벌인 파업을 불법으로 판단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