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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왜 유승민만 되나, 다른 사람은 안되나?"

입력 2016-12-20 09:18

"새누리, 풍비박산과 분당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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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풍비박산과 분당의 기로"

정우택 "왜 유승민만 되나, 다른 사람은 안되나?"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왜 꼭 유승민 의원이어야 하느냐. 당을 쇄신시킬 수 있는 인사가 유 의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 의원 쪽을 설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의원 말고 당 외부를 포함해 당을 쇄신시킬 수 있는 인사가 유 의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훌륭한, 덕망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하필 유 의원만 얘기해서 갈등과 싸움을 해야 하는지, 그런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주류와 비주류, 양측에 커다란 진영이 있는데 만약 비주류에서 그런 제안이 왔을 때 그럼 주류 쪽에서는, 비주류가 전권을 갖고 자기들 정치적 목을 치러 오겠다고 했을 때 그럼 주류 쪽에서는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목을 치러 오는 거니까 반발 정도가 아닐 것"이라며 "만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아마 주류는 일을 못할 정도로, 당을 마비시킬 정도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유승민 비대위원장에 따른 친박계의 반발을 거듭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당이 풍비박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안 하면 비주류는 분당하겠다는 것인데, 잘못하면 풍비박산과 분당의 기로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의 기로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깨가 무겁다"며 "오늘 의총에서 얘기를 듣고, 또 나 나름대로 여론, 원로들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건 내 개인 생각이지만, 만약 '유승민 비대위원장'이 비주류 공식 의견이라고 한다면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2~3일 내에 결정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이만희·이완영 의원에 대해 "오늘 의총에서 두 사람의 신상발언을 듣고 다른 의원들의 의견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며 "만약 의혹에 대해 조금이라도, 손톱만큼의 사실이 밝혀지면 바로 사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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