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친박단체들이 대대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3만 명이 모였던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19일)부터 도심 곳곳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모든 혐의를 부인한 대통령 답변서가 공개된 뒤 조직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1인 시위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만세!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지난 17일 서울 도심에서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이끈 친박단체들이 평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피켓 시위를 여는가 하면, 탄핵 반대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장기정 대표/자유청년연합 : 이틀만에 50만명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지금 국민의 마음입니다.]
박 대통령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친박단체들도 국면 전환을 위해 좀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사모를 중심으로 한 50여개 친박단체들은 지난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이른바 '탄기국'을 구성했습니다.
그동안 여의도와 서울역 등 외곽에서 집회를 열었던 것과 달리 지난 주엔 광화문 광장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에서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사모 측은 "이번 주말엔 촛불집회와 같은 시간에 서울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격 대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