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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자들과 '오프 더 레코드' 회동…정식 회견은 언제?

입력 2016-12-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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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자들과 '오프 더 레코드' 회동…정식 회견은 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오프 더 레코드'(off-the-record. 비보도)를 전제로 회동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본인 소유 저택 '마라라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정권 인수인계 위원회는 기자들에게 배포한 풀(공동)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언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켈리엔 콘웨이 인수위 수석 고문 등이 당선인과 함께 자리했다.

CNN방송 등에 의하면 트럼프는 후보 시절인 7월 27일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정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후로는 대선 후보 TV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몇 마디 주고받은 것 외에는 언론 접촉을 기피했다.

대선에서 이기고 지난달 21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방송사 경영진, 앵커들과 만난 적이 있지만 당시 회동 역시 '오프 더 레코드'로 진행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2008년 처음으로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을 때 대선 사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초 이달 15일 대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로 미뤘다. 회견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 열릴 예정이라고만 알려졌다.

이를 두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사업 관리 계획에 대한 언론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회견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는 기득권 매체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의 면전에 대고 '추잡하다'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는 당선 후로도 언론을 기피했다. 대선 이후 백악관과 의회를 첫 방문했을 때 동행 취재를 불허하는가 하면 사전 공지 없이 저녁 일정을 소화해 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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