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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법정에 선 '국정농단' 최순실…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6-12-19 18:45 수정 2016-12-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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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 등 핵심 인물들의 재판이 오늘(19일)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공판준비기일이라고 해서, 정식 심리에 들어가기 전 재판의 쟁점과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였죠. 최순실씨는 안나와도 됐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법정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는 박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오늘 최씨 재판과 특검 상황을 유상욱 반장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주 금요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별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재판을 볼 수 있는 방청권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선 모습인데요. 역대급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얼굴을 좀 보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전체 150석의 대법정 가운데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80석, 첫 공판으로는 이례적으로 2.6대1의 경쟁률까지 보였습니다. 이 날 방청권을 따내지 못한 시민들은 무척이나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재판이 열렸습니다.

방청권 추첨에 이어 이례적인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언론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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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석은 이미 '만석'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가 들어서고…
검사석도 착석 완료
그리고 재판장 모습 드러낸 최순실

"언론 기관들이 법정 촬영 신청을 했습니다. 알 권리를 고려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을 기다리는데…

+++

오늘 재판 과정 전체가 공개된 건 아니고 재판부가 입장해서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로 제한이 붙긴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에 집중된 국민들의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을 재판부가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그 결과 최순실씨를 포함해 핵심 피고인들이 법정에 나오는 장면이 이렇게 카메라에 담기게 된 겁니다.

오늘 공개된 417호 대법정은 20년 전이죠.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나란히 섰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재판부도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개정 직후 두 전직 대통령과 법정 장면 촬영을 잠깐 허용했었습니다.

이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의 핵심 무기는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낸 태블릿PC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17권),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236개), 세 가지입니다.

이에 최씨 등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고 검찰이 제시한 주요 증거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핵심 증거로 제시된 태블릿PC에 대해 최씨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 < 법정에 선 '국정농단' 핵심, 혐의 전면 부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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