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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의회가 러시아 해킹의혹 독립조사 해야"

입력 2016-1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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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의회가 러시아 해킹의혹 독립조사 해야"


미국 민주당 "의회가 러시아 해킹의혹 독립조사 해야"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도나 브라질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의회가 초당파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날 의회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 공격의 주요 희생양인 DNC의 의장으로서 공개 청문회를 포함한 독립적이고 초당파적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위원장은 러시아의 해킹 의도와 미 정부의 대응 계획에 관해 질의응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입은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외세의 공격이므로 그에 합당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과 미 정보 기관들은 대선 기관 민주당을 표적으로 발생한 해킹 사태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공식화한 상태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민주당 해킹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해킹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위원장은 18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 이후로도 러시아의 해킹 시도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대선 마지막 날까지 사실상 매일 우리를 쫒아다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트럼프 당선인이 해킹으로 폭로된 민주당의 문건을 "무기화했다"며 "그가 반복적으로 도난된 정보를 (선거 운동에) 활용해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과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등 상원의원 4인은 앞서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해킹 의혹을 풀기 위한 의회 특별위 구성을 요구했다.

매케인 의원은 18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아주 심각한 문제다. 만일 그들이 선거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민주주의도 파괴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의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같이 했다. 이들은 특별위를 따로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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