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참석해야…총리 직분 망각 말라"
국민의당은 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전히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방침을 굽히지 않는 데 대해 "여왕이 떠난 자리에서 왕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과 국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일방통행으로 일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라는 직분을 망각해선 안 된다"며 "오죽했으면 지난 제8차 촛불집회에서 국민들이 '황교안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국정공백은 없는지 안보, 경제, 민생 등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국회에 반드시 참석해 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행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황 대행은) 국회 출석 얘기도 안 하고 의례적으로 자기가 권한대행으로서 협력을 구하는 이야기를 하고, 저도 잘 하시라고 그 얘기 밖에 안 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