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선임된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조 수석이 변호사였던 5년 전, 의뢰인에게 검찰 고위 간부를 지낸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수석이 의뢰인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스포트라이트팀이 입수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은 고위 공직자의 인사 검증과 청와대의 법률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런 역할을 맡은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이 지난 2011년 조 수석의 변호사 시절 육성 파일을 입수했는데, 기업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의뢰인에게 검찰 간부 출신인 소위 '전관'을 선임해 사건을 해결하자는 통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대환 민정수석/2011년 (당시 변호사) : 내 생각은 저 형사 사건을 이른바 전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관을 한 명 선임해야 되겠다.]
조 수석은 또 검사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의뢰인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조대환 민정수석/2011년 (당시 변호사) : 내가 검사장하고 얘기 좀 했어요. 그랬더니 OO지검에 의견서를 하나 내달래요.]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당시 관련 사건을 변론한 건 맞다면서도 녹음 파일 내용에 대해선 불법 자료라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밤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조대환 민정수석의 변호사 시절, 법조 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