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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도 확진 농가 발생…AI 경보 '최고단계' 무색

입력 2016-12-18 21:06 수정 2016-1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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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AI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최고 단계로 올린 상황에서도 AI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경기도 김포에서 추가로 AI 확진 농가가 생겼습니다.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가 가져온 최악의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농가입니다.

원래 한우 농가인데, 소규모로 키우던 닭들이 갑자기 폐사했고, 이번에 AI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장주 : (철새가) 어마어마하게 와요. 우리 축사 주변에도 새카맣게 앉아 있어요. 오는 철새를 막을 순 없잖아요.]

10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인근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국 8개 시·도, 188개 농장이 AI 확정판정을 받아 1468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올해부터 거점소독시설 위주로 농가 차량을 소독하다보니 일반 통행 차량에 대한 방역기능이 약해졌고, 농주나 농장 방문 차량마저 자발적으로 거쳐 가도록 해 관리 감독이 소홀했다는 겁니다.

정부가 AI가 발생한 뒤 한달 만에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문제가 커진 뒤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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