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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트럼프 당선으로 "희망이 사라진 기분"

입력 2016-1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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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트럼프 당선으로 "희망이 사라진 기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이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이날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2008년 대선 운동 때 약속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지켜 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미셸 여사는 "그렇다"고 답한 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극단적인 정책으로 미국의 미래가 우려된다는 뜻이다.

미셸 여사는 "남편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구호 차원에서 희망을 말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방식대로 위기에 맞선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당신이 '이를 어째!'라고 반응하면 울음을 떠뜨리지만 '괜찮아'라고 말하면 아이들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가진 좋은 면을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구축한 것과 미래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 아이들이 허무함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선거 기간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앞장서 비판했다. 그는 여성,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트럼프의 막말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트럼프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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