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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지노 합법화' 통과…아시아 시장 판도 바뀌나

입력 2016-12-16 20:47 수정 2016-12-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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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친코의 나라, 일본엔 카지노가 없습니다. 도박성이 높다는 이유로 금지해 왔는데요. 아베 정권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인 유치가 그 목적인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카지노 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친코의 점포가 전국 1200여 곳에 이르는 일본.

서민들도 폭넓게 이용하는 파친코와 달리 카지노는 형법상 도박으로 분류돼 금지해왔습니다.

아베 정권이 카지노 허용의 명분으로 내세운 건 내수 진작과 관광객 유치입니다.

[야마나카 노리오/도쿄 시민 : 이미 파친코, 경륜, 경마 등 충분히 많은 도박이 있습니다.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 도쿄올림픽 이전에 홋카이도와 오사카 등에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의 카지노 허브 격인 마카오와 싱가포르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갬블러들이 일본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겁니다.

외국인 입장객 중 약 70%가 중국인과 일본인인 한국의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일본 카지노 관광이 현실화하면 강원랜드의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미국과 호주 업체 등이 일본 카지노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포화 상태를 우려하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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