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뿜계' 된 박범계, 청문회 도중 웃음 '빵 터진' 이유는?

입력 2016-12-16 18:56 수정 2016-12-16 19:45

"정치부회의팀만큼은 '박뿜계' 의원 이해해줘야"…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치부회의팀만큼은 '박뿜계' 의원 이해해줘야"…왜?

[앵커]

자, 분위기를 바꿔보죠. 4차 청문회까지 끝났잖아요? 다음주 목요일에 5차 청문회가 예정돼있고, 저희가 청문회 관련 얘기는 쭉 했습니다만 빠진 재밌는 얘기는 없나요?

[유상욱 반장]

있습니다. 어젯밤 청문회에서 벌어진 일인데, 지금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있습니다. 바로 '박범계 웃음'인데요, 내용이 조금 난해합니다. 일단 장면부터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경숙/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어제) :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한 분의 얘기 아니겠습니까?]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어제) : 저, 위원장님. 위원장님. 제가 답변을 요구하지 않은 걸 답변하고 있습니다. 잠깐만, 시간 끄세요.]

[김경숙/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어제) : (네, 또 제가 위원장 할 때군요.) 죄송합니다. 네.]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어제) : 저는 객관적으로 감사관의 감사 내용을 듣고 있는 겁니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김경숙 증인. 잠깐만요, 장 의원님. 예, 지금 불만이 무엇이죠?]

"풉!"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어제) : 위원장님, 체통을 지켜주십시오.]

박범계 의원의 저런 모습 처음보는데, 보신것처럼 증인들이 '어, 저 사람 왜 웃지?'하는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보고 있고, 어떤 증인들은 박범계 의원이 웃으니까 자기들도 괜히 따라 웃습니다.

[앵커]

근데 왜 웃는 거예요? 박범계 의원이 독특한 유머 코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유상욱 반장]

저도 조금 당황스러운데요, 왜 웃는지는 저도 이해가 안되고 있어요. 박범계 의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제가 웃은 이유는 사실 제가 장제원 의원님, 청문회를 보면서 참 기개도 있고 잘하시는데, 꼭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렇게 이의가 있다고 그러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충분히 혼자의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길래…]

[정강현 반장]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요. 저걸 진지하게 설명하는 게 더 웃긴 것 같아요.

[임소라 반장]

제가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저도 잘 이해는 안가지만… 장제원 의원이 질의시간 1초를 딱 남기고, 시간을 멈춰달라면서, "증인이 엉뚱한 답변을 한다, 위원장이 제지 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그런데 유독 박범계 간사가 위원장 대신 사회를 볼 때 그러더라는 거죠.

[정강현 반장]

그러니까 자신이 사회를 볼 때마다 장제원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게 엄청 웃긴가요? 모르겠어요.

[유상욱 반장]

아무튼 장제원 의원이 '의문의 1패' 아니에요? 박범계 의원이 어제 저 일이 있은 직후 사과를 했고요, 또 SNS에 글을 올려서 장제원 의원을 비웃기 위함이 아니었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저 일로 박범계 의원 별칭이 '박뿜계'가 됐다면서요. 뿜었다는 뜻에서….

[양원보 반장]

저 장면이 나간 뒤에 어떤 네티즌들 분들께선, 정치부회의가 분명 이걸 다룰 것이다! 해서 지금 보시는 이런 합성사진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요. 부장,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정치부회의팀은 '박뿜계' 의원을 이해해줘야 합니다.

[앵커]

왜요?

[양원보 반장]

지난 11월 7일, 저희에게는 악몽같았던 날인데요. 박승주 전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광화문 굿판을 언급했고 제가 최태민 주문, '나무자비조화불'을 외우다가 갑자기 큰 방송사고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때 부장도 정말 위기였는데…

[앵커]

저도 뿜었잖아요.

[양원보 반장]

저도 여러군데서 '정신차려라' '이 시국에 웃음이 나오냐' 항의 메일, 욕 많이 먹었습니다. 그때 부장도 혼나지 않으셨습니까?

[앵커]

혼나진 않았어요. 혼나진 않았는데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혹시 전화가 오지 않을까…

[양원보 반장]

손석희 사장이 호출 안하셨습니까? (호출 안했어요.) 천만다행입니다. 아무튼 박범계 의원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십시오.

[앵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제가 이를 악물고 참았는데, 막판에 뿜었습니다.

관련기사

김상만 "대통령 손에 주사 쥐여줘"…직접 투약 가능성? [Talk쏘는 정치] 청문회, 말보다 '외모'에 더 관심? '이재용 립밤'마저 화제…중계 화면 밖 청문회 풍경 '고영태 폭로'의 서막…정유라의 개가 나라를 구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