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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고영태, 태블릿PC 쓰는 것 봤지만 실체는 몰라"

입력 2016-12-15 17:38 수정 2016-12-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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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고영태, 태블릿PC 쓰는 것 봤지만 실체는 몰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15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박 전 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최순실 태블릿PC가 맞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거야 저도 확실히 모른다"고 한발 뺐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가 봤던 태블릿PC가 종편에서 공개된 태블릿PC로 추정되는 이유는, 그 태블릿PC를 고 전 이사가 들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고 전 이사가) 그 태블릿PC에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아무 충전기나 꽂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구형이라 핀이 맞지 않는다고, 일반 충전기로는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제가 맞는 충전기를 못 사갔다. 그래서 고 전 이사가 핀잔을 줬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이 "고 전 이사는 그 태블릿PC 존재를 모른다고 하고 자신의 공태블릿 PC를 검찰에 제출했다. 왜 그랬을까"라고 묻자, 박 전 과장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사무실 정리할 때 책상 안에서 태블릿PC를 분명히 봤다"고만 답했다.

그는 "그게 고영태의 공태블릿 PC인가 생각했는데, 검찰에서 확보한 태블릿PC가 한 대라고 하고, 뭐가 진실인지 저도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고영태 전 이사가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은 봤지만, 해당 PC가 JTBC에서 보도한 문제의 '최순실 태블릿PC'와 동일한 PC인지는 자신도 모른다는 것이다.

최순실을 비롯한 친박 진영에서는 문제의 '최순실 태블릿 PC'의 주인이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 전 이사의 것으로 의심하며, JTBC에 태블릿 PC 입수과정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 전 과장은 최순실이 태블릿PC를 갖고 다니거나 쓰는 것을 봤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도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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