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한규 전 사장은 최순실씨와 정윤회씨가 권력 다툼 끝에 이혼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요.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 직후, 아시는 것처럼 조한규 사장이 있던 세계일보에서 이 문제를 보도한 바 있죠, 그 파동 직후 박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직접 이혼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두 사람의 이혼을 박 대통령이 직접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한규/전 세계일보 사장 : (2014년) 1월 6일 날 정윤회 문건이 보도되고 2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두 사람 이혼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유한 것으로 되어있고요. 그리고 3월에 이혼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씨가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자 박 대통령이 이혼을 권했다는 겁니다.
실제 최순실씨가 이혼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건 2014년 3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이 청와대에서 작성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조정신청을 거쳐 이혼은 5월에 이뤄집니다.
또 최씨와 정씨 사이의 권력다툼이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유섭 의원/새누리당 : 이혼해서 한 사람이 떨어져 나가니까 이제 비선 실세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최순실이 슈퍼파워가 된 거네요.]
[조한규/전 세계일보 사장 : 그런 셈이죠.]
정윤회 씨는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본인을 질투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