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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주체는 현 정권"…'대기업 사찰 의혹'엔 말 아껴

입력 2016-12-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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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오늘(15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문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까지 청와대가 사찰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그 밖의 다른 내용들도 1부에서 나왔었는데요. 예를 들면 기업들의 비리를 사찰했다, 그것을 도구로 해서 미르-K재단에 돈을 모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조 전 사장의 의해서 제기됐는데, 새로 나온 소식이 있는지 국회 취재기자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청문회는 다시 속개됐죠?

[기자]

조금 전 8시 50분부터 청문회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앵커]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공개 안됐던 8건의 문건이 있고, 오늘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나머지 문건들에는 대기업 비리나 박지만 EG 회장 비리가 있었다고 했는데요. 관련 내용이 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네. 지금 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시작됐는데 조 전 사장이 이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회 중에 조 전 사장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청문회가 진행되기 전에 물어본 부분은 조 전 사장이 상당히 말을 아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전에 방금 말씀하셨던것처럼 청문회중에 대기업 비리 사찰이라고 했는데 사찰이 아니라 대기업 내사를 위한 정보 수집 내용을 본인이 문건으로 직접 본 게 아니라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보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찰'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좀 느끼는 모양새였는데요. 추가로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봤지만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함구했습니다.

[앵커]

사찰과 내사는 다르기는 합니다. 사찰이든 내사이든 누가 주체이냐가 더 중요한 무제일 수 있겠죠. 정식 수사기관을 통해서 기업에 문제가 있어 내사를 했다면, 본격 수사 전 내사하는 단계가 있으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정식 수사기관, 경찰이나 검찰이었느냐, 그게 아니라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에 대해선 얘기가 없었습니까?

[앵커]

그 부분도 물어봤습니다. 왜냐면 오전에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주장했기 때문에 국정원인지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인지 검찰인지 주체를 물어봤는데, 이에대해서 조 전 사장은 '현 정권이다'라는 정도로만 언급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아직도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당연히 질의를 할테고. 그 질문에 의한 답변으로 가늠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문건을 두고 사실 사찰공화국이다라는 질타가 있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 대상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포함돼 있었다며 "박근혜 정부도 사찰공화국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조한규 전 사장이 제출한 문건이 국정원 문건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국정원 문건의 경우 복사하게 되면 워터마크가 표시되는데 이 문건의 경우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국정원이 사찰해 보고한 문서를 민정수석실에서 수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번에도 봤습니다만 국정원 문건은 복사하면 '가' '나' '다' 같은 글씨가 나타나게 되죠. 아마 그걸두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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