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중도성향 의원들이 15일 원내대표 합의 추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진석, 안상수, 박순자, 조경태, 김광림, 박명재, 주광덕 의원 등 21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도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론 지었다고 이주영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원내대표는 합의 추대를 추진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며 "오늘 중 합의 추대가 안되면 내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연기하도록 당 선관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도 좋다고 했다. 오늘 오후 있을 선관위 회의 때 논의해보겠다고 했다"며 "만약 합의 추대가 안 될 경우 내일 오전에 다시 중도 모임을 갖고 행동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우리는 당의 공식 기구 외에 일체 분파적인 그런 모임들을 즉각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 당 윤리위도 원상회복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박순자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2분 정도의 의원들이 중도 모임에 나오기로 했는데 오늘은 지역구 사정 등으로 못온 분도 있지만 동참하겠다는 분들은 더 많다"며 "당이 깨지지 않고 화합하는 것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중도 모임 참여의원 명단이다.(무순)
◇이주영 정진석 안상수 박명재 이종배 박순자 임이자 전희경 윤종필 신보라 김승희 김상훈 김광림 김성찬 이철우 곽대훈 주광덕 조경태 박찬우 신상진 이철규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