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IT 거물들에 지원 약속…머스크, 국가경제위원회 합류

입력 2016-12-15 15: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 IT 거물들에 지원 약속…머스크, 국가경제위원회 합류


트럼프 IT 거물들에 지원 약속…머스크, 국가경제위원회 합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실리콘 밸리의 IT계 고위인사들과 만나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애플과 아미존 등 실리콘 밸리의 IT 기업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날 면담은 유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등은 전했다.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의장에서 자신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행정부와 혁신에 관한 대화를 나누게 돼 매우 흥분된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 면담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매우 흥미로운 사람들이다"라며 "세상에서 당신과 같은 분들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여러분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언제든 내게 전화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WP는 IT 기업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었지만 무역협정,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기술 이민자 비자 발급 문제로 앞으로 새로운 행정부와 협력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애플 등 대기업들이 중국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위젯 등 하드웨어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실리콘 밸리의 IT 업체들은 트럼프의 이런 주장에 강력 반발했다.

익명의 트럼프 인수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트럼프와 실리콘 밸리 IT기업 CEO들은 미국으로 공장을 다시 이전하는 문제, 이민, 중국 등 3가지 사안을 놓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대선 기간 보호무역을 천명한 트럼프는 이날 면담에서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추가로 합류했다고 14일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발표했다.

NEC는 미국 정부 내에서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 게리 콘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인 게리 콘(56)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이끌만한 지도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우버의 캘러닉 CEO도 지난해 10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에 트럼프가 이기면 중국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NEC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지니 로메티 IBM CEO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민간부문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국내 경제 영향은? 트럼프 내각, '친러-중국 견제' 구도…불안한 한반도 트럼프의 초강수?…국무장관에 '친러' 석유 거물 내정 탄핵 다음날도 촛불 든 시민들…"이제부터 시작이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