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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정유라에 조직적 특혜 없었다"
입력 2016-12-15 11:28
"최순실과 정유라 잠시 만나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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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과 정유라 잠시 만나 인사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저희 학교에 대해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으로 특혜를 준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항변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간에 한두번 부적절한 언사는 있었지만 (조직적 특혜)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유라를 만난 적 있느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 질의에 "입학 때는 (만난 적) 없었고 이후 1년 후인 2015년 가을쯤 학교를 방문했을 때 잠시 들러서 얼굴 정도 (보고) 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과의 만남에 관해선 "(최순실은) 올해 4월 딸 정유라와 잠시 같이 왔다"며 "그 학생(정유라)이 휴학 중이라 학사를 의논한다고 (최순실이) 잠시 인사하러 왔다. 아주 잠시였다. 특별한 말없이 인사정도 했다.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이 이 만남에서 정윤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부인이란 발언, 정유라 담당교수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그런 얘기 전혀 못 들었다"고 부인했다.
최 전 총장은 이번 사태에 관한 소회에 대해선 "어쨌든 이런 일에 연루돼 전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130년간 학생들을 위해 노력한 교직원과 선생님이 (나쁜) 인식을 받는 것은 안 된다. 나 혼자 책임질 수 있다면 다 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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