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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수행 사조직?…대한승마협회 각종 특혜 확인

입력 2016-1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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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국회 국정조사 네번째 청문회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각종 특혜 의혹이 다뤄질텐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다각도로 정유라씨를 도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독일 전지 훈련에 어떤 의결 과정도 없이 정씨가 포함됐고, 전국체전 장소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자료는 특검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승마협회는 지난해 '대한승마협회 중장기로드맵'이란 이름으로 정유라씨 승마 훈련을 후원했습니다.

삼성 후원으로 최대 505억원 예산이 드는 대형 사업인데 이사회 의결이나 내부 논의도 없이 일부 임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독일 전지 훈련에 정씨를 파견한 겁니다.

2014년 전국체전을 앞두고는 제주로 결정된 승마대회 개최지를 정유라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인천으로 바꿔준 것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정씨가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13년 승마협회는 정씨 모교인 청담고에 석달간 국가대표 훈련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허위 공문서로 요청을 해주는가 하면, '가짜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해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한승마협회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특혜 비리 정황이 상당수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문체부는 관련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특정 감사 결과 자료는 특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언론이 제기해온 특혜 비리 의혹들이 상당수 사실로 드러나면서 대한승마협회가 정씨 개인의 수행 사조직이었냐는 비아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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