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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이 뒤집은 휴전 협정…알레포, 다시 울리는 포성
입력 2016-12-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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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앞두고 휴전 소식이 전해졌던 시리아 알레포에서 다시 포성이 들리고 있습니다. 철수하려던 반군 일부가 공격하자 총격이 재개된 겁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여 전쟁으로 폐허로 변하다시피 한 시리아의 알레포.
진격하는 정부군과 퇴각하는 반군 사이에 극적 휴전 협정이 맺어졌습니다.
14일 오전 특수 통로를 따라 반군과 주민 5000여 명을 알레포 서쪽 도시 아타렙으로 실어나르기로 한 겁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후원자인 러시아와 반군을 지원한 터키가 중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송용 버스도 준비됐습니다.
하지만 양측 사이 총격이 재개됐고 포격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상대방을 향해 휴전을 깼다며 비난전을 벌였습니다.
[매블뤼트 차우쇼을루/터키 외교장관 : 누구도 상대방을 비난할 순 없습니다.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모두의 잘못입니다.]
합의 중재자인 러시아와 터키가 다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아키프 예실/터키 구조단체 회원 : 시리아인들이 거기서 울고 있고 우린 여기서 울고 있어요. 신앙심 없는 이들의 게임에 질렸습니다. 위선에 질렸습니다.]
포성은 언제 잦아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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