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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중국 도심…'반 스모그' 시위 나선 시민들

입력 2016-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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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모그의 무차별 공습에 중국 시민들이 이례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광장과 인터넷 통제 카드를 빼들었는데요. 환경오염이 중국의 사회 불안요소로 급격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서부 청두시 도심에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경찰 : 이미 엄중한 교통 질서 혼란행위입니다.]

도심 조각상엔 마스크를 씌워 항의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잦아진 스모그에 "숨 쉬게 해주세요"라는 구호가 적힌 A4용지를 이용한 SNS 시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청두 시민 : 인터넷에 (시위 당시 사진을) 올렸지만 잠시 후 모두 삭제됐습니다.]

당국은 도심에 공안 병력을 늘렸고, 광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출구를 봉쇄했습니다.

시위용 마스크 다량 구매자에 대해선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스모그 시위는 지난 2012년 반일시위가 와전된 거짓 뉴스라고 긴급 진화에 나설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달초 악성 스모그로 공항이 10시간 멈춰서자 인근 화학공장을 스모그의 주범이라며 폐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지난 해 봄에는 중국 CCTV의 전 아나운서가 제작한 스모그 고발 다큐멘터리 '돔 천장 아래'가 공개되면서 전국적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근 스모그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스모그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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