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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특검서 '김기춘·우병우' 수사…윤석열이 맡을 듯

입력 2016-12-14 18:51 수정 2017-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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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팀 구성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수사팀 4곳과 수사지원팀 1곳, 사무국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이번 수사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상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는 윤석열 수사팀장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의혹 부분도 별도의 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인데요.

특검 진행 상황을 유상욱 반장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법률 뱀장어 우병우, 이 두사람에 대해서 국민의 원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뱀장어 우병우는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지마는 마치 조롱하듯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겁니다. 박영수 특검이 미꾸라지 김기춘, 뱀장어 우병우를 꼭 수사해야만 국민이 신뢰할 것이다.]

두 사람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또 다른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죠.

'유신헌법 초안자',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 김기춘 씨 이름에는 군사독재, 장기집권, 간첩 조작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그리고 그를 얘기할 때 이 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1992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 경남 지역 기관장들에게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에 호소한 일명 '초원복국집' 사건입니다.

선거 직전에 터진 대형사건이었습니다. 김기춘은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는데요. 그런데 법률 지식으로 무장한 김기춘 씨는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기했고 위헌 결정을 받아내면서 공소가 취소됩니다.

얼마 전 국정조사장에서는 '모른다'는 말만 60여 차례 반복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하기 가장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검사 시절, 특수수사를 주로 했던 법률전문가입니다. 국회의 출석 요구를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피했습니다. 사실상 잠적하면서 국회 동행명령장도 무력화시켰습니다.

검찰에 있을 때 국민 세금으로 쌓은 법률지식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 7일) : 비겁한 방법으로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 비리의 문제나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거죠. 그것을 강제하는 수단이 이런 한계를 갖고 있고 좀 약하다 보니까 이 맹점을 이용하면서 버티고 있는 거죠.]

오죽하면 우병우 씨를 찾겠다고 정치권과 시민들이 현상금까지 걸었겠습니까.

이런 움직임에 부담을 느꼈는지, 우병우 씨는 한 매체를 통해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무튼, 이 만만치 않은 두 사람, 검찰 조사는 어떻게든 피하고 최소화했는데 특검 수사는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게다가 박영수 특검이 김기춘·우병우 씨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까요.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14일) 야당 기사 제목, < 김기춘-우병우 의혹, 특검에서 집중 수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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