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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년 만에 물가 상승 최대치…"브렉시트·유가 상승 탓"
입력 2016-1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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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영국 소비자물가가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지난 10월(0.9%)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ONS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은 주로 유류와 의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2가지 요소가 있다며 첫째,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한 결과 유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을 들었다. 1년 전 무연가솔린이 리터당 약 1파운드였으나, 이번 크리스마스 때문 리터당 1.2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두번 째 요소는 지난 6월 치러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가치가 15% 떨어진 것이다.
파운드가 지난 한달 간 상승했으나, 올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파운드 절하에 따른 여파로 수입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인플레이션은 영국 정부 목표치 2% 이하인 1.2%를 유지하고 있으나,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 0.8%까지 떨어졌었다. 다음달 또다시 물가하락이 반복되지 않는 이상, 내년 봄 2%, 내년 연말까지 3%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역사적으로 영국에서 인플레이션율 2~3%는 비교적 완만한 수준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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