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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유족회·이석문 교육감, 국정교과서 폐지 공동노력 약속

입력 2016-1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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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유족회·이석문 교육감, 국정교과서 폐지 공동노력 약속


제주4·3사건 왜곡·축소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정교과서 폐지를 위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제주4·3유족회(회장 양윤경)가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14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본관 2층 제1상황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4·3유족회는 국정교과서 관련 간담회를 실시했다.

양윤경 회장은 "국정교과서 검토본에 대해 저희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국회와 교육부 등에서 항의했다"며 "이번 국정교과서에는 4·3과 관련 내용이 3문단 7줄에 불과해 사건이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을 교육부 장관에게 강하게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장관은 4·3관련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한다는 표현까지 직접적으로 했다"며 "미흡하지만 교육부 내에서 4·3 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와 별도로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는 이번 국정교과서는 폐기해야 된다"며 "이 문제는 교육감과 유족들은 물론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같은 입장에서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설정해야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역사 교육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다양하게 서로의 다른점을 확인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올바른 역사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대해 내용과 상관없이 시작단계부터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국정교과서 폐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교과서 내용을 보면 4·3 왜곡 축소뿐 아니라 여러 문제가 있다"며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다. 전국 교육감들과 공동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오는 17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국정교과서 문제로 회의를 한다"며 "이 때 구체적인 방안들이 결정된다. 이를 토대로 도민과 도의회, 특히 유족회와 함께 국정교과서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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