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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곤 "박 대통령 징계 하려하니까 친박이 윤리위 점령"

입력 2016-12-14 10:25

"김무성·유승민 출당? 3분의 2 찬성이 나오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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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출당? 3분의 2 찬성이 나오겠냐"

이진곤 "박 대통령 징계 하려하니까 친박이 윤리위 점령"


친박 지도부의 일방적 인사에 반발,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사퇴한 이진곤 경희대 교수는 14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 권유로) 윤리위 회의 분위기가 돌아가니 최고위가 저지하겠다고 친박계 인사들 위주로 8명을 추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12일 회의에서 20일 최종 결정하기로 결정하고, 그 안에 대통령이 스스로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스스로 족쇄도 풀고 오히려 좋지 않냐 그런 희망을 갖고 숙고 기간을 두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은 대통령의 이미지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는 것을 감당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최고위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비토를 할 수 있다. 비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청와대 측에서도 재심사 요구를 할 수 있는 등 여러 방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윤리위를 압도하고 점령해버리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니, 이게 정치권의 방식인지 이번에 새삼 봤다"고 친박계를 비난했다.

비박계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의 출당 문제에 대해서는 "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그 다음에 최고위가 결정하더라고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그 사람을 제명할 수 있다"며 "두 의원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하면 정치적인 압박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이 눈도 깜박 안 할 수밖에 없는 게, 3분의 2가 나오겠냐"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그걸 압박 수단으로 쓰긴 어렵고 당장 대통령에 대한 징계 문제가 걸려 있으니까 어쨌든 그걸 급히 저지하기 위해 그런 게 주목적이 아니었나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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