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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 해외 연수 간 '세월호 간호장교'…국방부 시인

입력 2016-12-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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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 가운데 미국에 연수를 가 있는 조모 대위. 오늘(14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요, 다음주 청문회에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외 연수를 간 과정에 여러 의혹들이 또 쏟아지고 있기도 하죠. 해외 연수 모집 공고 규정의 2개월 교육 이수도 어기고 떠났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군의 해외 연수 선발 공고입니다.

연수를 가기 전에 국방어학원에서 2개월짜리 교육을 마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장교 조모 대위는 이 과정을 거치지않고, 지난 8월 곧바로 미국 샌안토니오 군병원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모집 공고에 명시된 요건을 어기고 연수를 떠나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게다가 2011년 입대한 조 대위의 연수는 군의 관행이나 동료들을 볼 때 최대 4~5년은 빠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마침 조 대위가 출국한 지난 8월 말은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고 최씨가 독일로 도주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국방부는 미 육군이 7월에 갑자기 연수 인원을 통보해와 그렇게 됐다며 청와대 관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 대위가 요건을 어기고 출국한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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