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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언제든 만날 준비 됐다…취임 후 회동 예상"
입력 2016-12-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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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 발췌록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에 관해 "우리(러시아)는 언제든 준비가 됐다. 우리 쪽에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 취임한 뒤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악화된 정도를 고려하면 (관계 개선은) 쉬운 과제가 아니란 걸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의 몫을 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부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보다 뛰어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냉전 종식 이후로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차기 미국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관계 개선을 도모할 경우 시리아 내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양국이 힘겨루기를 해 온 사안들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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