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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씨 일가 주치의, '마약류 주사제' 처방 의혹

입력 2016-12-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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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 증인 중에선 순천향대병원 이임순 교수도 주목됩니다. 바로 최순실 일가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산부인과 전문의인 이 교수가 최씨 측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해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순천향대 이임순 교수는 오랜 기간 최순실씨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그리고 최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도 10년 넘게 진료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에게 수년 전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해왔단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 순천향대병원 관계자 : (이 교수 처방으로) '간호사, 안정제입니다' 하면서 (장시호씨에게) 놓는 거 (봤다.) 안정제 계열이죠. 디아제팜…]

디아제팜은 프로포폴처럼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

특히 장씨는 외래진료를 거치지 않은 채 1인실로 직행했고, 입원실이 없으면 분만실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 : (장씨가) 전화를 그 쪽으로 하잖아요. 원무팀에 번호를 주면 접수를 해줘요. (오지 않고도?) 전화로 이임순 선생님을 통해서…]

의료법상 문제는 없지만 산부인과 의사의 의료행위로선 이례적입니다.

장시호씨 외에도 최씨 주변 인사들이 비슷한 처방을 받은 건 아닌지 의혹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 교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 출산을 직접 맡았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가 최순실 사건의 또 다른 연결고리는 아닌 지 규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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