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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탄핵 앞장 선 비박, 정치 보복"

입력 2016-12-13 16:38

"부모 자식간에도 예의 있는데…이건 아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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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간에도 예의 있는데…이건 아니다" 비판

서청원 "탄핵 앞장 선 비박, 정치 보복"


서청원 "탄핵 앞장 선 비박, 정치 보복"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13일 비박계를 향해 "언제는 최태민씨가 박근혜 후보의 처남도, 형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변호하던 사람들이 대변에 앞장서서 (탄핵을) 하는 것은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하는 중간중간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가며 열변을 토했다.

서 의원은 "저는 요즘 사태를 보면서 야당은 정권 쟁취를 위해 얼마든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앞장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에 대해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하늘에서 내려준 대통령인데'하고 칭찬하던 사람이 갑자기 침을 뱉고, 하는 것은 부모 자식간에도 예의가 있는 것인데 이건 아니다"라고 비박계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하루이틀 있다가 다 당론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몇 사람에 의해 당장 탄핵하는데 앞장서서 이런 사태가 왔다"며 "나는 거기서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 비박계가 자신을 '친박 8적'으로 지목하며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나를 포함해 8명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한다. 내가 물어봤는데 한 명의 국회의원들도 최순실을 아는 사람이 없고,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서청원이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최순실에게 요만큼의 도움이 있었다면 벌써 서청원과 모든 의원들에게 화살이 왔고, 재판받고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저는 8선을 한 것으로 만족한다. 더는 욕심이 없다"며 "최순실의 남자로 찍힌 사람들이 욕심이 있는줄 아느냐. 대한민국의 혁신과 통합, 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그때까지 저도 지킬 것이고, 최순실의 남자도 지킬 것"이라고 비박계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서 대표는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서도 "배신의 정치, 이런 것은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고 하는 사람은 오래 못간다"고 단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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