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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중앙회장 "소상공인 어려워…김영란법, 공론화 해야"

입력 2016-12-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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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중앙회장 "소상공인 어려워…김영란법, 공론화 해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3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김영란법 시행령을 다시금 공론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시행령 만이라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론화 하는게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정치환경이 이렇게 어렵고, 지난 9월 청탁금지법이 발효 돼 소상공인들의 (상태는) 심각할 정도"라며 "폐업하는 업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도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을 잘하고 부작용을 살펴서 해야겠다"며 "3년 만이라도 위기의 시간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사회 공론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도 경기 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277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7.8%는 내년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53.6%)'이 꼽혔다. '금융·세제 지원'이 12.3%, '규제완화가 9.1% 순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내수회복 불확실성'(54.9%)을 꼽았다. '대선 등 정치이슈'(12.9%)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박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 경제 리더십 발휘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하루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정책과제 발굴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에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 경제 구축'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수출, 내수, 투자위축 등 지금의 경제상황은 출구가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형국"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별 경제주가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필요하다면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위기극복위원회를 만들어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내년도 키워드는 사자성어 '파부침주'로 나타났다. '파부침주'란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의미로 굳은 결의를 뜻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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