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합의했지만…운영은 난항 예고

입력 2016-12-13 0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야 3당은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는 했지만 실제로 운영이 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여당 원내 지도부가 사퇴해서 협의할 대상도 없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협의체 구성 원칙에만 합의했습니다.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실무 협의는 3당 정책위 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참석 대상이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황교안 권한대행, 각 당 대표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원내대표급 협의체를 요구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무엇을 논의할 지는 얘기도 못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주요 현안인 경제부총리 임명 문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드 문제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의제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먼저 얘기할 경우 협의체 구성 자체도 힘들어질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장 큰 문제는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사퇴를 밝히면서 야당으로서는 여당의 협상 파트너가 없어진 겁니다.

새누리당이 오는 16일 후임 원내 지도부를 선출한다 해도 야당은 친박계와는 절대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실제 순조롭게 운영될지 여부는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 선출에 달렸습니다.

관련기사

야권, 국정협의체 제안…'박근혜표 정책들' 제동 전망 야권, 여야정 협의체 구성 촉구…국정공백 차단 나서 현 정부 국정과제, 없던 일 되나…전면 재검토 불가피 대통령 탄핵 정국…헌재 심판·정치권 움직임 전망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