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어카운트인포 운영 4일째
50만명 42만 계좌서 26억원 빠져
올해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
휴면계좌에서 모두 26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아직 14조억3974원이 남아있다.
금융위원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시행 4일만에 50만537명이 모두 42만 계좌를 해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면계좌에 옮겨진 금액은 모두 26억486만원이다.
이 서비스는 주거래통장이 바뀌면서, 혹은 지인의 부탁이나 특정 은행 거래를 위해 잠시 열었다가 사용하지 않는 은행계좌에 남은 예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어카운트인포를 활용하면 은행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조회된 잔액을 옮길 수 있다. 인터넷 뱅킹 가입이 돼 있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조회는 내년 4월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은행과 금액 관계없이 잔고이전 수수료가 면제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 1억300만개에서 14조4000억원이 휴면계좌에 남겨진 상태다.
시행당일 접속자 수가 많아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은행이 있었지만 현재 모든 은행에서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은행과 관계자는 "휴면계좌에 모두 14조원이 넘는 돈이 남겨진 만큼 찾아간 금액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