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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추가인상 조짐, '1인1판' 제한도…'계란대란' 가능성

입력 2016-12-12 11:40 수정 2016-1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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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추가인상 조짐, '1인1판' 제한도…'계란대란' 가능성


'계란 대란'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계란값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대형마트에선 계란 품귀를 우려하며 이미 계란 판매를 '1인1판'으로 제한하는 등 '계란파동' 발생 가능성도 점쳐진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이뤄진 가금류 살처분에 따라 알을 낳는 산란계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계란 가격이 이미 급등한 상태다. 특란 중품 한판(30개) 기준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 발표 소비자 가격평균은 지난해 5416원에서 지난달 5648원, 이달 초 5826원으로 올랐다. 대형마트 3사에서도 도매가격 인상을 반영하여 지난 8일부터 계란가격을 평균 5% 정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알찬란(30구/대란)은 6280원, 일판란(30구/특란)은 6480원, 롯데마트에서는 무항상제 행복대란(30입/대란)이 6300원, 행복생생란(30입/특란)에 팔리고 있다. 프리미엄, 1등급 브랜드를 달고 있는 계란이 아닌 일반 계란 들도 개당 소비자 가격이 200원을 넘어선 셈이다.

특히 AI의 강타로 산란계 140여만 마리 등 가금류의 설처분이 이뤄지는 천안과 아산지역의 한 대형마트에선 '물량공급 부족'을 이유로 계란을 1인1판'으로 제한해 판매 중이다. 이같은 사태는 조만간 전국의 마트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엿보여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계란 파동'우려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올여름까지만 해도 산란계는 7500여만마리를 유지했지만 지난 8~9월 폭염으로 300만~400만 마리가 감소했고, 지난달 말 이후 AI 감염 등으로 400만 마리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현재 전국의 산란계 수는 6700만~6800만 마리로 급감했다. 불과 4~5개월 만에 전체 산란계의 10%가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 영향을 고려해 계란 값 인상을 최소화하곤 있긴 하지만 AI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계란값 상승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함께 계란 판매 제한도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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