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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에 미전실 해체까지…이재용 '리더십' 주목

입력 2016-12-12 10:43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과 최순실 특검 등으로 '위기이자 기회'

등기이사 이 부회장, 현안에 대한 어떤 해법 내놓을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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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사 전환과 최순실 특검 등으로 '위기이자 기회'

등기이사 이 부회장, 현안에 대한 어떤 해법 내놓을지 관심

지주사 전환에 미전실 해체까지…이재용 '리더십' 주목


지주사 전환에 미전실 해체까지…이재용 '리더십' 주목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문제, 최순실씨 지원 의혹 등에 휩싸인 상황에서 미래전략실 해체와 연말인사,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등 당면한 각종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일련의 상황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등재된 이후 본격 불어닥쳤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특검수사는 절차와 형식에 맞춰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발휘돼야 할 주요 이슈는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슈다.

지주사 전환은 이 부회장이 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 행사를 위한 조건이기에 꾸준히 관심을 모아왔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제안으로 최근 본격화되며 구체적 방식에 특히 이목이 쏠린다.

헤지펀드 엘리엇은 지난 10월 서신을 통해 삼성전자에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전자 홀딩스-삼성전자 사업회사)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물산 합병 ▲30조원의 특수배당(혹은 1주당 24만5000원의 배당 지급)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한국거래소·나스닥 공동상장 ▲독립적인 3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은 11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6개월 동안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를 지주회사(투자부문)과 사업회사(사업부문) '인적분할'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은 이사회에서 검토 중"이라며 지주사 전환이 절차를 받고 있음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전략실 해체도 큰 관심이다. 이 부회장은 국조 청문회에서 "여러 의원들의 질타도 있었고 질문 중에 미래전략실에 관해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창업자이신 선대회장이 만든것이고 저희 회장이 유지해온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이로 인해 조만간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 6년만에 다시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글로벌 기업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완전히 없애다는 것은 효율적 경영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기능은 어떤 형태로든 유지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기능마저 완전히 없앨 것인지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지주사로 전환되면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그간 매년 12월 초 단행해왔던 사장단 및 임원 정기 인사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조사와 특검 등의 이슈가 몰리면서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챙길 여유가 없는 탓이다. 인사는 내년 2~3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휩싸여 대한 대응책 마련에 매우 분주한 상황이다"면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른 뒤 닥친 일련의 시련을 풀어가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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