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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친박의 반격, "김무성·유승민과 결별"

입력 2016-12-12 11:09 수정 2016-1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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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친박의 반격, "김무성·유승민과 결별"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51명이 11일 심야 회동을 갖고 비박계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친박계로 구성된 '혁신과 통합 연합'(이하 혁통)을 13일 출범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간 갈등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비박계가 당내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친박계가 세를 결집시키며 비박과 맞설 뜻을 보이면서 향후 비대위 구성 등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결국 분당의 길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 의원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혁통의 공동대표는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 도지사로 정했다"면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 사태로 항로를 잃은 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제 세력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면서 "혁통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조장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혁통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 앞으로 비대위원회 구성 등 당과 제 보수세력을 추스르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나가는 등 책임 있는 보수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그러나 당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당내에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 테두리 안에서 당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박계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 대한 맞불 성격이고 일단 비대위 구성 문제에 있어서 비박계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모임에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참석했으나 이정현 대표는 불참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친박 핵심인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이 자리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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