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사고 소식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삼킬 듯 타오릅니다.
어제(11일) 오후 7시 40분 쯤 경남 진주의 한 개인사찰에서 불이 나서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2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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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가입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식회원은 아니지만 세계 1, 2위 해운선사인 머스크, MSC와 화물 적재 공간을 공유하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은 겁니다.
앞서 채권단은 2M 가입을 전제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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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9명을 오늘 특검에 고발합니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12개 문화예술 단체들은 오늘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직권 남용 및 업무 방해죄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2014년 청와대가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 9000여명의 명단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인데요.
문화예술인들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고, 나머지 7명도 이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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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9일부터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격상해서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청와대를 본 뜬 시설물을 공격하는 북한군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투 훈련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참관 시점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서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북한 지도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도록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