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월 24일이죠. JTBC의 첫 보도가 나간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정기간 동안만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해명을 했죠. 하지만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기밀 문서를 최씨에게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 첫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취임 초기까지만 최순실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1차 대국민사과/10월 25일 :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11일) 검찰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정부 문서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씨에게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시절인 2012년 30건, 취임 직후인 2013년 138건으로 횟수가 줄긴 했지만 올해까지 꾸준히 문서가 새나간 겁니다.
그동안 유출된 문건엔 초대 장·차관과 감사원장 등 고위직 인선 자료와 발표 전 가안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외교·안보 관련 문건과 대통령 일정표, 국가정책 추진계획이 포함된 대통령 업무보고서까지 들어있었습니다.
공무상 기밀 유출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서에 명시된 헌법 위배 사항이기 때문에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