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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순 형님'과 함께 승리의 길 갈 것"

입력 2016-12-10 17:37

"원순 형님과 제 생각은 완벽하게 일치"
"특정인이 이끌어 가는 건 과거 정치, 팀플레이 정치가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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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 형님과 제 생각은 완벽하게 일치"
"특정인이 이끌어 가는 건 과거 정치, 팀플레이 정치가 새정치"

이재명 "'원순 형님'과 함께 승리의 길 갈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원순 형님'과 함께 국민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가결 전날 밤 국회 앞에서 박 시장과 촛불집회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석에서 저는 박시장님을 형님이라고 부른다"며 "단순히 연배가 높아서만은 아니다. 그것 이상"이라고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시민운동의 선배로서 저에게 많은 영향과 영감을 주신 분"이라며 "제가 성남시장이 되어 sns를 시작한 것도 박시장님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박 시장을 극찬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고보니 시장직은 제가 먼저 시작했다"며 "적어도 이것만은 제가 선배"라고 뼈있는 농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박원순 시장님은 국민권력시대를 말씀하신다. 국민들이 주인되는 나라를 위해 검찰, 재벌을 포함한 사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하신다"며 "저의 생각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박 시장과 자신의 정치 노선이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늘 팀플레이를 말한다"며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겨야 하며, 우리가 이겨야 우리 중에서 MVP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앞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비 내리는 국회 앞에서처럼 '원순 형님'과 함께 같은 우산을 쓰며 국민승리의 길을 가겠다"고 향후 민주당 경선에서 박 시장과 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글을 올린 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특강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정치는 과거에는 어느 특정인이 이끌어가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치가 팀플레이가 돼야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바도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는 우리의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 누가 MVP가 될 것인가는 결국 국민이 정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님과 제일 먼저 함께하는 것이고 곧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와 다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문재인 전 대표를 가장 마지막으로 언급했다.

그는 '박 시장을 가장 먼저 (연대 대상으로) 언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 시장님이 제일 먼저 불러주셨다"고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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