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통령 대행으로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전 9시쯤 출근해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주찬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다고요?
[기자]
네, 오전 11시 주요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롯한 윤병세 외교부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등 9명이 참석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방·외교·치안 등의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동절기 민생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등 경제를 위한 특단의 시스템을 가동해 달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먼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국가 안보입니다. 어제 임시국무회의와 NSC 회의를 통해서도 강조했습니다마는 전 군의 경계 태세 강화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황교안 권한 대행을 찾았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예, 10시 40분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곳 서울청사를 방문해 황교안 권한대행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대통령 비서실도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할지를 놓고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당분간 세종청사보다는 주로 서울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국정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황 권한대행의 사실상 첫 근무일이자, 주말근무인데 현재 총리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출근해 신속한 권한대행 체제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된 만큼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국정불안을 이유로 황교안 권한대행에 즉각 사퇴를 요구하진 않기로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실질적 공범으로 지목하고 있어, 총리실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